새침한 검은 고양이 (Black Cat) (15x1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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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장2026.08.31 | 조회수 5 | 👍
퍼즐을 불러오는 중...

고양이는 15칸 안에 넣기 까다로운 편은 아닙니다. 문제는 어떤 자세로 넣느냐입니다. 걷는 모습이나 누운 모습은 가로로 길어져서 15칸에 다 안 들어가고, 얼굴만 그리면 강아지인지 곰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. 결국 앉은 자세로 갔습니다. 세로로 서 있는 형태라 15x15 정사각형에 맞고, 무엇보다 꼬리를 세울 자리가 나옵니다.

고양이를 고양이로 보이게 하는 건 결국 귀랑 꼬리 두 가지입니다. 1행과 2행이 둘 다 1 1인데, 이 네 칸이 귀 끝입니다. 한 칸짜리 뿔 두 개가 머리 위로 삐죽 나오는 형태고, 3행 5에서 머리가 붙습니다. 4행이 1 1 1인데 가운데 1이 코고 양옆 두 칸이 귀 안쪽 선입니다. 여기서 흰 칸 두 개가 눈이 됩니다. 위쪽 네 줄에 쓴 칸이 전부 합쳐 열두 칸인데, 이 열두 칸으로 고양이 얼굴이 만들어집니다.

꼬리는 12열의 9입니다. 세로로 아홉 칸 이어지는 줄 하나가 통째로 꼬리고, 이게 이 판에서 제일 눈에 띄는 요소입니다. 5행과 6행 오른쪽 끝에 붙은 2와 1 1이 꼬리 끝이 살짝 말린 부분입니다. 꼬리를 몸에 붙이지 않고 한 칸 띄운 건 의도한 겁니다. 붙여버리면 몸통 덩어리가 커지면서 그냥 덩어리 하나로 보이는데, 사이에 흰 줄을 하나 두니 9행부터 11행까지 6 1, 7 1, 7 1처럼 숫자가 둘로 갈라집니다. 힌트만 봐도 몸통과 꼬리가 따로 있다는 게 읽힙니다.

발은 마지막 두 줄에 넣었습니다. 13행 4 4, 14행 4 5인데 사이 흰 칸이 앞발 두 개를 가르는 선입니다. 225칸 중 86칸, 38%만 채워집니다. 절반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는데, 고양이는 실루엣이 분명한 동물이라 배경을 비워둘수록 형태가 살아납니다.

첫 수는 5열입니다. 숫자가 12라 겹치기로 2×12−15, 9칸이 확정됩니다. 4행부터 12행까지 세로로 한 줄이 통으로 채워집니다. 4열과 6열이 1 10인데 합이 12라 여유가 3칸, 10에서 7칸씩 나옵니다. 몸통 가운데가 먼저 서고 좌우가 붙는 순서입니다. 가로줄 중에는 12행 9가 3칸으로 유일하게 확정 칸이 나오는 줄입니다.

손이 멈추는 곳은 13행과 14행입니다. 4 4는 여유가 6칸, 4 5는 5칸이라 자기 줄만 봐서는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. 대신 위쪽 12행 9가 이미 확정돼 있고 12열 꼬리도 서 있으니, 세로줄을 아래로 내려 읽으면 발 위치가 좁혀집니다. 좌우 대칭이 아니라서 한쪽을 옮겨 적는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.

15분 안팎이면 끝납니다. 겹치기 계산을 한두 번 해봤다면 무리 없이 풀리는 판입니다. 계산 규칙부터 확인하려면 초보자 가이드를, 꼬리처럼 한 칸 띄우는 설계를 왜 하는지는 좋은 도안의 조건을 보시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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