느릿느릿 달팽이 (Slow Snail) (30x3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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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장2026.09.03 | 조회수 20 | 👍
퍼즐을 불러오는 중...

첫 수는 맨 아랫줄에서 나옵니다. 30번째 줄 힌트가 18 하나뿐이라, 이 덩어리를 왼쪽 끝에 붙이든 오른쪽 끝에 붙이든 가운데는 반드시 겹칩니다. 2×18−30=6, 13칸째부터 18칸째까지 여섯 칸이 계산 한 번으로 확정됩니다. 그리고 이게 이 퍼즐에서 겹치기만으로 칸이 채워지는 유일한 줄입니다. 나머지 29줄은 전부 여유 칸이 남아서, 가로 힌트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.

바로 위 29번째 줄이 8 5 2 2인데, 합이 17에 사이 간격 3을 더해도 20이라 여유가 10칸입니다. 가장 큰 덩어리 8이 여유보다 작으니 여기서는 확정되는 칸이 없습니다. 아래에서 위로 훑어 올라가려는 습관이 있으면 이 줄에서 바로 멈추게 됩니다. 대신 방금 확정한 여섯 칸에서 세로로 내려꽂아, 그 열들의 힌트를 먼저 정리하고 다시 29번째 줄로 돌아와야 합니다.

시작 부담을 덜어주는 구간은 위쪽입니다. 1~4번째 줄이 전부 0이라 120칸이 한꺼번에 지워집니다. 계산이 필요 없는 만큼 이 120칸은 아끼지 말고 X로 채워두는 편이 좋습니다. 뒤에 나오는 잔토막 줄들이 여기 걸쳐 있어서, 표시를 해두면 경우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.

막히는 곳은 중간입니다. 15번째 줄은 1이 열한 개, 합 11에 간격 10을 더해 21이라 여유가 9칸밖에 없는데도 토막이 열한 개라 배치 경우가 많습니다. 전체 30줄 중 22줄이 네 토막 이상으로 쪼개져 있어서, 이 구간은 가로 힌트로 뚫는 게 아니라 세로에서 내려오는 선을 하나씩 확정해 가로를 좁히는 방식이 맞습니다.

30×30을 고른 이유는 껍데기 때문입니다. 나선을 두 바퀴 이상 감으려면 선과 선 사이에 빈 칸이 한 칸씩은 있어야 하는데, 25×25에서는 안쪽 회전이 뭉개져서 그냥 동그라미가 됩니다. 채운 칸이 264칸, 전체의 29% 정도로 여백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. 굵은 면이 아니라 한 칸짜리 선으로 그린 도안이라 힌트에 1이 유독 많습니다.

덩어리다운 덩어리는 사실상 맨 아래 18과 29번째 줄의 8, 25번째 줄의 3 4 5 정도입니다. 바닥선이 먼저 깔리고 그 위에 껍데기 나선이 얹히는 구조라, 아래 두 줄을 정리하고 나면 위로 갈수록 오히려 판단이 빨라집니다.

예상 소요 시간은 60~90분입니다. 겹치기로 시원하게 풀리는 맛을 기대하면 초반에 지칠 수 있고, 세로와 가로를 번갈아 보며 한 칸씩 좁혀가는 방식을 이미 익힌 분에게 맞습니다. 아직 그 감각이 없다면 초보자 가이드를 먼저 보시고, 위쪽 0줄 처리가 왜 중요한지는 X 표시 기법 쪽에 정리해 두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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