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체 마천루 (Isometric Skyscraper) (35x35)
❮ 목록으로15행 아래로는 겹치기가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. 15행이 2 1 1 1 1 3 1 1 1 1 2로 숫자가 열한 개인데, 합이 14에 사이 공백 열 칸을 더하면 최소 24칸입니다. 35칸 줄이니 여유가 11칸이고 한 칸도 나오지 않습니다. 16행 1 1 1 1 1 1 1 1 1 1 1은 열한 개가 전부 1이라 더 심합니다. 이런 줄이 16행부터 35행까지 스무 줄 내리 이어집니다.
왜 이렇게 되냐면 건물 창문이라서 그렇습니다. 유리창 격자를 도트로 옮기면 칠한 칸과 흰 칸이 한 칸씩 번갈아 나오고, 그 결과 힌트가 1의 나열이 됩니다. 세로 힌트도 사정이 같아서 대부분 1과 2로 갈라져 있습니다. 가로가 막히면 세로를 보는 평소 방식이 여기서는 안 통합니다.
뚫는 지점은 건물 양쪽 벽입니다. 15행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줄 맨 앞과 맨 끝 숫자를 보시면 2로 시작해 2로 끝나거나 1로 시작해 1로 끝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. 이게 건물 외벽선이고, 세로줄에서 보면 위에서 아래까지 길게 이어지는 덩어리입니다. 벽에 해당하는 세로줄은 숫자가 20 안팎으로 큰 편이라 겹치기로 여러 칸이 나옵니다. 여기부터 확정하고 나면 각 가로줄에서 창문이 들어갈 폭이 좁혀집니다. 폭이 좁혀지면 여유 11칸이 서너 칸으로 줄고, 그때부터 1들의 자리가 하나씩 정해집니다.
두 번째 발판은 위쪽입니다. 11행 1 3 1 5는 합 10에 여유가 넉넉해 보이지만, 그 위 6~10행이 2 1 2 / 2 1 2 / 2 2 2 2 / 2 2 2 2 / 3 2 2 3으로 얌전합니다. 건물 꼭대기 구조물인데 칸 수가 적어서 세로줄과 맞춰보면 금방 자리가 잡힙니다. 여기서 정해진 세로줄을 아래로 그어 내리면 12~14행의 3이나 4가 어디 오는지 나옵니다. 위에서 내려오는 선과 벽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선이 만나는 지점이 창문 격자의 시작입니다.
요약하면 벽 → 꼭대기 → 창문 순서입니다. 창문 줄을 먼저 붙들면 아무 데도 못 갑니다. 이 판에서 가로줄만 보고 확정되는 칸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.
위쪽 다섯 줄은 거의 비어 있습니다. 1행부터 5행까지가 0 아니면 1 하나뿐인데, 꼭대기에서 한 칸 두께로 솟은 안테나입니다. 이 다섯 줄은 마지막에 세로줄로 자동 확정됩니다. 좌우가 대칭처럼 보이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. 34행 2 2 1 1 4 1 3 1 1을 보면 앞뒤 숫자가 다른데, 입체로 그리느라 오른쪽 면이 살짝 다르게 들어가 있습니다. 옮겨 적기 전에 세어보세요.
1225칸 중 절반 가까이가 채워집니다. 두 시간 안팎 걸리고, 30x30을 여러 개 해본 뒤에 오시는 걸 권합니다. 1이 열 개 넘게 늘어선 줄에서 X 표시 없이 버티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 X 표시 기법을 먼저 보시고, 창문 격자를 어떤 간격으로 넣었는지는 제작 후기에 적어두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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